- 필리핀서 온 엄마 8년전 가출
- 의사소통 못 배워 친구도 없어
- 아빠 기초생활수급 받아 생활
한참 갖고 싶은 것이 많을 13살 소녀 지아에게는 부족한 것이 많다.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엄마는 아빠와의 불화로 지아가 5살 무렵 동생(당시 4살)과 지아를 남겨두고 집을 나갔다. 지금도 엄마와 연락은 되지만 어디 있는지 말을 하지 않아 찾아가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 친구도 많지 않다. 필리핀 엄마 밑에서 자라면서 제대로 된 의사소통을 배우지 못했고 결국 친구들을 사귀는 데도 걸림돌이 됐다.
아빠(53)는 당뇨를 앓고 있는 데다 일을 하면서 산재를 당해 활동과 지능이 저하돼 경제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지아네는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로 보조금을 받아 힘겹게 생활하고 있다. 생활 환경도 열악해 부엌도 제대로 없어 지아와 동생은 아동센터에서 해결하는 저녁밥을 제외하고 집에서는 끼니를 제대로 챙겨 먹은 적이 별로 없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엄마가 없어 기본적인 의식주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을 만큼 열악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다"며 "집에서 간단한 음식이라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51)440-3020~1. 후원계좌= 부산은행 097-01-013699-9 지역아동센터 부산지원단
# 이렇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세 형제가 함께 생활하는 동욱이(본지 지난 20일 자 10면 보도)에게 국제로터리 3660지구에서 세탁기 프린터 등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