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별 더위가 잠시 물러가고 장마가 17일 밤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18일에는 남부지방에 찾아온다.

16일 함안이 33.8도를 기록하는 등 경남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웃돌았다고 부산기상청은 밝혔다. 밀양이 33.4도까지 치솟았고 창녕 33.2도, 거창 32.4도, 합천 32.6도, 양산 32도, 울산 31.9도까지 올랐다. 거제는 30.6도로 올 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지속적인 해풍의 영향을 받은 부산은 25.3도에 머물렀다. 15일에는 창녕이 34.1도, 밀양이 32.7도 등 30도를 웃돌았고, 부산은 26.4도까지 기온이 올랐다. 기상청은 일부 산간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맑은 날씨가 이어져 기온이 올라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더위는 17일까지 이어져 부산이 27도, 창녕이 33도, 합천이 32도로 예상됐다.

하지만 18일부터는 남부지방에서도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장마는 평년(6월 23일)보다 일찍 시작하지만 기간은 평년(32일)과 비슷하겠다. 곳에 따라 집중호우가 내리겠다. 비는 19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18, 19일 이틀간 내리는 비의 예상강수량은 30~70㎜.

부산기상청 문보영 예보관은 "최근에는 장마를 전후해서도 비가 많이 오는 특성이 나타나는데, 올해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