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다른 지역과는 달리 부산에서는 이렇다 할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궁금증이 일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지역 내 식중독 신고가 1건에 환자 2명이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6월 말까지 4건에 85명이 식중독에 걸린 것과 비교하면 많이 줄어들었다. 신고된 1건도 지난 3월 피자를 시켜먹은 2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이었지만, 역학조사 결과 원인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에 따르면 14일까지 서울에서 24건에 418명이 신고된 것을 비롯해 대구 4건에 25명, 인천 3건에 27명, 광주 2건에 11명, 대전 2건에 21명, 울산 1건에 8명이 각각 보건 당국에 식중독 의심 사례로 신고됐다. 확정 건수가 아니라 의심 신고 건수이긴 하지만 부산에서는 신고 자체가 없는 것을 고려하면 차이가 크다.
식중독 환자가 예년에 비해 많이 줄어든 데 대해 시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다만 꾸준한 예방·홍보 활동에 따라 시민들의 의식이 개선된 것 아니냐는 추측만 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시는 당장 내일이라도 단체 식중독 사례가 접수될 수도 있는 만큼 예방 활동에 고삐를 죄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횟집이 많은 부산의 특성을 고려해 205개 횟집을 대상으로 식중독 사전예방을 위한 진단 컨설팅을 하기로 했다. 컨설팅은 조리 음식재료 입고-보관-조리-배식 등 조리 전 과정의 위생상태 파악, 미생물 간이오염도 측정, 수족관 속 잔류농약 검사 등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