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처음으로 수돗물을 끓이지 않고 음용수로 사용하는 아파트가 생긴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음용 시범아파트로 동래구 안락동 안락뜨란채 2단지 아파트(1420세대)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4월 한 달간 지역 대단지 아파트를 대상으로 음용 희망 아파트를 모집한 결과, 9곳이 지원했다. 사업본부는 이 중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한 2곳을 제외한 7곳에 대해 지난 5일 선정위원회를 열어 1곳을 선정했다.
시범아파트로 선정되면 우선 단지 내에 수돗물을 바로 마실 수 있는 음수대가 설치된다. 음용수 수질 검사는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각 가정으로 흘러가기 전 수돗물이 모이는 저수조 수질검사도 1년에 2회 사업본부에서 무료로 해준다. 또 집에서도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희망 가구에 대해서는 가정 내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수돗물에 대한 음용수 적합 검사도 시행할 계획이다.
사업본부는 이달 중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오는 8월까지 단지 내 음수대를 설치, 9월 중 현판식을 열 계획이다. 시범 아파트 운영 경과를 지켜본 후 음용 아파트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사업본부 관계자는 "수돗물은 끓이지 않아도 먹을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 시범아파트를 선정하게 됐다"며 "꾸준한 수질검사를 통해 가정에서도 식음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