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인중개사 아버지 수입 적어
- 엄마·누나까지 생활전선 투입
- 화장실 보수공사 엄두도 못내
병철이(8) 가족은 요즘 보기 드문 대가족이다. 올해 84세인 할머니와 부모, 그리고 대학교 1학년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 5명의 누나가 있다. 대가족인 덕분에 늘 웃음꽃이 피지만 생활은 넉넉하지 않다.
아빠(55)는 공인중개사로 일하고 있지만 수입은 100만 원이 채 되지 않는 데다 그마저도 일정하지 않다. 아빠의 수입만으로는 9명 가족이 먹고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얼마 전부터 엄마도 식당일을 시작했고 대학생인 누나도 아르바이트에 뛰어들었다.
당장 먹고살 순 있지만 생활환경은 열악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요양원에 있는 할머니를 제외하더라도 여덟 식구가 살기에는 30년이 넘은 53㎡ 빌라는 너무 좁다. 도배·장판도 엉망이고 화장실도 보수가 필요하지만 병철이네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성인이 되었거나 한창 공부해야 할 나이인 누나들은 학습공간은커녕 옷을 갈아입을 곳조차 마땅찮다. 병철이 역시 자신만의 공부방은 꿈도 못꾼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누나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덕인지 늘 활달하고 씩씩하다"며 "병철이네 가족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51)440-3020~1. 후원계좌= 부산은행 097-01-013699-9 지역아동센터 부산지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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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에서 살림까지 도맡아하는 수현이(본지 지난 16일 자 10면 보도)에게 국제로타리 3660지구에서 컴퓨터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