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 학교앞 노점 수입에 의존
- 형편 힘들어 인문계 진학 포기
- 엄마와 문화차이도 극복 안돼
수현이(17) 가족이 다문화 가정이 된 것은 지난해. 수현이가 6살 되던 해,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한 후 홀로 수현이와 동생(15)을 돌보던 아버지는 지난해 베트남 여성과 재혼했다.
수현이에게 10여 년간 없던 엄마가 생겼지만 어려운 형편은 달라지지 않았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정부에서 지원하는 투룸에서 생활해온 수현이네 가족은 아버지의 건강이 좋지 않아 학교 앞에서 노점상을 하며 어렵게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엄마가 직장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4명이 먹고 살기에는 부족하다. 문화가 전혀 다른 나라에서 시집온 베트남 엄마는 음식을 하는 것은 물론 한국 생활에도 익숙하지 않아 살림도 수현이가 도맡아 하고 있다. 입에 맞지 않는 음식 때문에 수현이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주로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넉넉지 않은 살림에 수현이는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해야 했지만 학교에서도, 지역아동센터에서도 항상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필요한 것이 있어도 내색하지 않는 속 깊은 아이"라며 "수현이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주위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렇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부모의 이혼 후 부산에 내려와 힘겹게 살고 있는 민경이(본지 지난 9일 자 10면 보도)에게 국제로터리 3660지구에서 책상과 컴퓨터를 지원했다.
문의 (051)440-3020~1. 후원계좌= 부산은행 097-01-013699-9 지역아동센터 부산지원단
※본 사연은 CBS 부산방송 '라디오매거진-일상의 재구성'을 통해서도 방송됩니다. 많은 청취 바랍니다.
FM 102.9MHz, 목요일 오후 5시5분~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