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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곡주공 2·4단지 성과 커
- 1단지 추가 지정… 10일 선포식
"우리 아파트를 음주 청정지역으로…." 오는 10일 부산 북구 금곡주공아파트 1단지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린다. 바로 '음주 청정지역' 선포식.
북구알코올상담센터는 이날 금곡주공 1단지를 '음주 청정지역'으로 지정하고 음주문화 근절을 위한 캠페인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북구알코올센터는 이날 행사 후 홍보캠페인과 이동상담, 사례회의 등을 지속해서 벌인다는 계획이다. 캠페인에는 입주민과 아파트 봉사단체 외에 주민센터와 지구대 경찰도 함께 한다.
이번 1단지 선포식은 지난 2년간 인근 2단지와 4단지에서 얻은 성과에 따른 것이다. 2011년 5월 문을 연 북구알코올센터는 금곡주공 2단지부터 먼저 공공지역에서 무분별한 음주를 자제하자는 운동을 벌였다. 그동안 2단지에서는 봄이나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벤치 등 곳곳에서 술판이 벌어졌다. 심지어 고성방가를 하거나, 시비를 벌이는 모습도 심심찮았다. 이에 북구알코올센터는 2단지 내 상습 음주자 20여 명을 상대로 음주 자제를 호소하는 한편 건강하게 술 마시는 법과 지나친 음주의 위해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운동은 몇 개월 만에 단지 내 술 문화를 조금씩 바꾸기 시작했고, 이에 봉사단체와 입주민 등 50여 명이 자발적으로 거들고 나서면서 빠르게 확산됐다. 지난해에는 이 운동에 인근 4단지가 합류했다. 2년간의 운동 덕택에 현재 2단지와 4단지 안에서는 음주자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센터 측은 1단지 내 캠페인이 성공을 거두면 앞으로 아파트 밀집지역인 덕천동으로 사업을 확장한 뒤 북구 내 전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북구알코올센터가 '음주 청정지역' 캠페인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어린이의 미래 때문이다. 친근한 동네 어른이 술을 마시는 모습을 자주 보면서 아이들이 '술은 좋은 것'이란 인식을 무의식적으로 갖게 되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북구알코올센터 서호인 팀장은 "어린 시절 쉽게 술에 손댔다가 범죄나 탈선에 빠질 우려가 크다.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시는 건 아동 등 많은 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