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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말 허 시장 '인사스타일'說 분분

벡스코 사장 예상밖 공모, '자기사람 심기' 수순 뒷말

  • 국제신문
  •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  |  입력 : 2013-03-28 21: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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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자기관장·임원 자리마다
- "순장조·교체조 있다" 말돌아

임기를 1년 3개월 남겨둔 허남식 부산시장이 올해 예정된 출자기관장과 임원 인사를 어떻게 할지를 놓고 각계의 설이 분분하다. 내년 6월 말 임기까지 함께 할 '순장조'와 '교체조' 리스트가 있다는 뒷말이 나온다. 지금까지는 허 시장이 '자기 사람 챙기기'에 주력하는 것처럼 보인다.

인사 태풍의 중심은 부산시 출자기관인 벡스코다. 벡스코는 28일 주주총회를 열어 임기 3년을 채운 노영극 마케팅본부장(이사)과 황덕일 감사의 연임에 대해 논의했다. 코트라 출신의 노 이사는 유임에 실패했으나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부산시당 사무처장 출신의 황 감사는 3년 더 일하게 됐다. 'YS맨'인 황 감사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당 고문을 맡아 허 시장 선거를 도운 인사다.

벡스코는 또 지난 27일 사장 공개모집 공고를 냈다. 김수익 현 사장의 후임을 뽑겠다는 것이다. 벡스코 지분은 부산시(37.8%)와 현대그룹 컨소시엄(36.2%)·코트라(26%)가 나눠 갖고 있다. 주식회사이기 때문에 굳이 공모를 할 필요는 없다. 김 사장의 경우 2007년 4월 공모를 통해 선임됐으나 2010년에는 주주총회 의결로 연임에 성공했다.

관가에선 "벡스코가 공모절차에 나선 것은 허 시장이 김 사장을 교체하겠다는 뜻 아니겠느냐"와 "김 사장을 포함해 백지상태에서 유능한 인재를 모시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동시에 나온다. 김 사장은 부산이 지난해 전시컨벤션 행사 개최 건수에서 전국 1위를 하는 데 역할을 했다.
한편에선 허 시장이 부산시 현직 고위관료 A 씨 또는 B 씨를 벡스코 사장에 앉히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 공모 형식을 취했다는 것이다. 허 시장은 최근 스포원(옛 부산경륜공단) 사장에 퇴직 공무원 출신을 임명해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공직사회 내부에선 올해 임기가 끝나는 부산교통공사 기획본부장과 부산환경공단 경영이사 자리도 퇴직 공무원이 갈 것이란 전망이 높다.

반면 오는 7월 임기가 끝나는 부산발전연구원 이언오 원장은 '순장조'라는 추측이 많다. 관가 주변에선 "허 시장이 내년 6월까지 같이 가자고 언질을 줬다", "지금 임기 3년의 새 원장을 뽑으면 차기 시장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등의 말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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