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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부산 북구 만덕3동 주민센터 앞 편도 2차선 도로가 임시포장 상태로 울퉁불퉁하다. 곽재훈 기자 kwakjh@kookje.co.kr |
18일 오후 부산 북구 만덕 3동 부산이노비즈센터 앞. 너비 1~3m가량의 편도 2차선 도로 곳곳이 움푹 패거나 높이 솟아올라 있었다. 검지 한마디가 쑥 들어가는 곳도 군데군데 눈에 띄었다. 이처럼 임시포장된 도로는 만덕3동 주민센터 앞에서 도시철도 3호선 남산정역까지 500m 구간으로 이어졌다. 도로에서 떨어져 나온 아스콘이 도로변에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었다. 이 때문에 차 바퀴에 튕겨져나갈 경우 인도를 걷는 주민이 다칠 위험이 커 보였다.
더욱이 이 구간 도로는 S자 급커브와 급경사로 이뤄졌다. 운전자가 주민센터에서 내리막을 따라 운전하다 보면 울퉁불퉁한 도로 탓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도 크다. 특히 S자 커브를 돌 때는 자동차 핸들이 좌우로 제멋대로 꺾일 정도라고 운전자들은 입을 모은다. 그런데도 이 구간에는 '공사 중 통행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표지판만 세워져 있을 뿐 제대로 된 안전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로가 이렇게 된 것은 부산시의 하수관거 공사 때문이다. 시는 북구 만덕동 일대 주택의 하수관거를 연결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 도로를 파내고 지난 1월 중순 임시 포장한 뒤 제대로 마감하는 '본 포장'을 서두르지 않고 2개월여째 방치하고 있다. 시는 도로 정비를 하루 빨리 마무리 해달라는 민원을 외면해 주민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인근 아파트에 사는 이모(여·34) 씨는 "초보운전자여서 이 도로를 지날 때마다 안전사고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며 "동래구나 덕천동 방향으로 나가려면 이곳을 이용하지 않을 수 없어 시공사와 주민센터에 몇 차례 항의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분개했다.
이날 부산시에 따르면 북구지역 총연장 13㎞ 구간 900세대를 대상으로 이 같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사가 계속 지연되면 추가 민원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 현재까지 총 400세대가량의 하수관거가 연결된 상태다. 2010년 6월 시작된 공사는 내년 6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사 감리를 맡은 업체 관계자는 "추운 날씨에는 본 포장을 할 수 없어 공사가 지연됐다"며 "주민 불편을 알고 있는 만큼 이달 말에 예정됐던 본 포장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