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모 건강상태 좋지않아
- 칠순넘은 조부 폐지수집
- 정부지원 월세값도 안돼
건우(9)는 할머니, 할아버지, 형과 5년째 살고 있다.
어머니는 건우와 형을 놔두고 집을 나간 지 오래고 아버지(43)마저 아이들을 조부모에게 맡긴 후 일정한 직업 없이 떠돌아다니고 있다.
건우의 조부모는 보증금 1300만 원에 월세 24만 원을 내고 주택 2층에서 살고 있지만, 정부지원금은 매달 16만 원에 불과하다. 지원금으로는 월세조차 감당이 안 되는 데다 할머니(68)는 간 질환, 고혈압, 무릎 관절 수술 등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비로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찮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흔이 넘은 할아버지(73)가 노동일을 하거나 폐지를 모아 겨우 생활비를 보태고 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건우는 공부를 매우 잘한다.
학교에서 치른 전국 해법수학 학력평가에서 금정구 1위를 차지한 적도 있다.
건우는 형(12)과 함께 매일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면서 학교에서 미처 배우지 못한 내용을 익히고 있다. 센터 수업도 잘 따라가는 편이다. 건우의 할머니 할아버지도 뛰어난 손자 교육에 관심이 많아 지역아동센터 학부모 교육이나 간담회에 꼭꼭 참가하고 있다. 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뒷바라지를 제대로 못 해주는 것이 늘 마음에 걸린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어릴 때부터 조부모 밑에서 컸지만 우수한 학업 성취를 보이는 건우가 좀 더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 문의 부산YMCA 지역아동센터 부산지원단 (051)440-3020
■ 이렇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어린 동생까지 돌보는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생활하는 은결이(본지 지난 7일 자 10면 보도)에게 국제로터리 3660지구에서 아기 분유와 쌀, 컴퓨터, 참고서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