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겨울철 난방비 폭탄에 서민들 '겹주름'

예년에 비해 춥고 이른 추위, 전기·가스요금 인상 잇따라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13-02-04 21:16:04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가정 난방비 50%까지 올라
- 시민들 "명절 앞두고 부담 커"

지난달 난방비 청구서를 받아든 가정마다 비상이 걸렸다. 올겨울 강추위에 난방비 폭탄을 맞은 것이다.

부산 사상구 85.8㎡(26평) 아파트에 거주하는 A(32) 씨는 지난달 관리비가 20만 원 넘게 나왔다. 이 중 난방비만 19만 원가량이다. 난방비를 아끼겠다고 가족들 모두 외출하는 낮에는 꺼놓고, 저녁에만 거실과 안방에 가동하는데도 지난 겨울보다 30%는 많이 나왔다.

부산 금정구에서 주택에 살고 있는 B(여·58) 씨도 전기세 고지서를 받아들고 깜짝 놀랐다. 보일러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전기장판과 전열기로 이번 겨울을 지냈는데도 전기요금만 10만 원 정도 청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50% 많은 요금이다.

올겨울 일반 가정의 난방비 부담이 늘어난 것은 예년보다 유독 추웠던 데다 추위가 일찍 시작됐기 때문이다.

평년 기온을 밑도는 영하권 추위에 실내온도를 낮춰도 그만큼 열을 끌어올리는 데 많은 에너지가 소모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전기요금, 도시가스 요금이 줄줄이 인상된 것도 한몫했다.

도시가스 요금은 국가관리 도매요금의 경우 지난해 평균 5%가량 올랐고, 전기요금 또한 평균 4% 인상됐다. 여기에 누진세까지 적용되니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에너지를 사용하고도 사용요금 부담은 훨씬 커졌다.

여기에 지역난방은 계량기 고장으로 요금이 과다부과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동주택 입주민은 일제 점검이 필요하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A 씨는 "올겨울 가족들 모두 난방비 아낀다고 집에서도 점퍼를 입는 등 춥게 보냈다. 그런데 난방요금이 많이 나와 당황스럽다"며 "계량기가 고장날 수도 있다는데, 관리실에 입주민 뜻을 모아 점검해 달라고 요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설 명절도 높은 난방비 부담을 더하고 있다. 주부 김옥선(52) 씨는 "여름에는 냉방비 된서리를 맞았는데, 겨울에는 난방비 때문에 가계가 휘청할 정도다. 명절 준비도 해야 하는데 걱정이 태산이다"며 한숨을 쉬었다.

부산도시가스 관계자는 "국가에서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하는 바람에 시민들의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며 "무엇보다 각 가정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습관으로 난방비 줄이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치킨게임 내몰린 가덕 vs TK 신공항
  2. 2“마린시티·깡통시장…팔색조 부산 새 슬로건에 담아”
  3. 3수리조선 쇠퇴에 지역 휘청…젊은 일꾼 다 떠나 맥 끊길 판
  4. 4시민공원 야외주차장 학교 서는데…만성 주차난 어찌할꼬
  5. 5당정 업고 TK공항 급부상…가덕 관문공항 지위 치명타
  6. 6“10만 시민 인터뷰로 총선 공약 만들 것”
  7. 7아픈손가락 윤성빈, 롯데는 포기 안했다
  8. 8실내 마스크 27개월 만에 ‘의무’ 벗는다
  9. 9“가스 아끼려 난로 쓰다 전기료 3배” 취약층 생존비용 급증
  10. 10[뉴스 분석] 국민연금 2055년 고갈…더 걷는 데는 공감, 더 줄지는 격론
  1. 1치킨게임 내몰린 가덕 vs TK 신공항
  2. 2당정 업고 TK공항 급부상…가덕 관문공항 지위 치명타
  3. 3“10만 시민 인터뷰로 총선 공약 만들 것”
  4. 4“또 나오라”는 檢에 이재명 불응 시사…구속영장 청구 수순?
  5. 5일 터지고서야 ‘뒷북 간담회’…TK 눈치보는 부산 국힘의원
  6. 6"공공기관 비인기 실업팀 운영을"
  7. 7'방사성폐기물 특별법' 찬반 與 입장 오락가락
  8. 8이재명 12시간 반 만에 검찰 조사 마무리…진술서로 혐의 전면 부인
  9. 9조경태 "전 국민 대상 긴급 난방비 지원 추경 편성하라"
  10. 10대통령실,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제기 김의겸 고발 방침
  1. 1수영강 조망·브랜드 프리미엄…센텀권 주거형 오피스텔 각광
  2. 2난방비 충격 시작도 안 했다, 진짜 ‘폭탄’은 다음 달에(종합)
  3. 3'난방비 폭탄'에… 부산지역 방한용품 구매 급증
  4. 4난방비 폭탄에 방한용품 불티… 요금 절감 방법도 관심(종합)
  5. 5대저 공공주택지구 사업 본궤도… 국토부 지정 고시
  6. 6코스피 코스닥 새해들어 11% 상승
  7. 7미래에셋 등 서울 기업들 ‘엑스포 기부금’ 낸 까닭은
  8. 8국토부 “전세사기 가담 의심 공인중개사 용서하지 않겠다”
  9. 9겨울에 유독 힘든 취약계층…난방비 급증하는데 소득은↓
  10. 10아마존 핫템된 ‘떡볶이’…지역 146사 해외 온라인몰 안착
  1. 1“마린시티·깡통시장…팔색조 부산 새 슬로건에 담아”
  2. 2수리조선 쇠퇴에 지역 휘청…젊은 일꾼 다 떠나 맥 끊길 판
  3. 3시민공원 야외주차장 학교 서는데…만성 주차난 어찌할꼬
  4. 4실내 마스크 27개월 만에 ‘의무’ 벗는다
  5. 5“가스 아끼려 난로 쓰다 전기료 3배” 취약층 생존비용 급증
  6. 6[뉴스 분석] 국민연금 2055년 고갈…더 걷는 데는 공감, 더 줄지는 격론
  7. 7면세등유·비룟값·인건비 급등 ‘삼중고’…시설하우스 농가도 시름
  8. 8아시아드CC “복지기금 그만 줄래” 주민 “일방파기” 반발
  9. 9경찰·국정원, 북한 지령 받아 창원서 반정부 활동 ‘간첩단’ 4명 체포
  10. 10HJ重이 곧 영도…작년 말 6500억 일감 확보로 부활 기지개
  1. 1아픈손가락 윤성빈, 롯데는 포기 안했다
  2. 243초 만에 ‘쾅’ 이재성 2경기 연속 벼락골
  3. 3또 신기록…‘빙속여제’ 김민선 폭풍 질주
  4. 4의심받던 SON, 골로 증명한 클래스
  5. 5임성재 PGA 시즌 첫 ‘톱5’
  6. 6"공공기관 비인기 실업팀 운영을"
  7. 7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흥국생명 양강 체제
  8. 8벤투 감독 ‘전화찬스’…박지수 유럽파 수비수 됐다
  9. 9이적하고 싶은 이강인, 못 보낸다는 마요르카
  10. 10쿠바 WBC 대표팀, 사상 첫 ‘미국 망명선수’ 포함
우리은행
영도…먼저 온 부산의 미래
4인 이하 영세업체가 86.9%…총생산 강서구 20% 불과
영도…먼저 온 부산의 미래
수리조선 쇠퇴에 지역 휘청…젊은 일꾼 다 떠나 맥 끊길 판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