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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의대 청소노동자 45명이 부당 대우 철회와 임금인상 촉구를 요구 하면서 지난달 동의대 본관에서 농성을 벌였다. 국제신문 DB |
- 학교별 지속적인 협상 방침
- "대학 직접 고용 형태 바람직"
동의대 청소노동자 파업사태가 학교와 합의안을 도출함으로서 극적으로 해결된 것(본지 지난 11일 자 8면 보도)을 계기로 대학교 청소노동자 문제가 부산지역 다른 대학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일반노조는 14일 부산지역 각 대학의 각 학교 청소노동자가 겪고 있는 저임금·부당대우 문제가 동의대 파업사태의 발단이 됐던 청소용역제도 운용 문제점에 있는 것으로 보고 타 학교의 청소용역 문제에 관심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날 일반노조 측은 각 대학들이 청소노동자들을 직접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반노조는 최근 동의대 측과 협상을 벌여 학교가 20만 원, 용역업체가 3만5000원 등 청소노동자 1인당 월 급여를 23만5000원 인상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노동자들의 월 급여는 기존 93만 원에서 116만5000원으로 늘어난다. 일반노조는 4대 보험금 등을 제외한 노동자의 실질급여 인상분은 19만8000원 상당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일반노조는 새로운 청소용역 업체와 계약할 때 이 같은 조건으로 청소노동자가 고용승계 될 수 있도록 학교 측이 최대한 노력한다는 조항에도 학교와 합의했다.
노조에 따르면 부산지역 13개 대학교 중 노동조합이 꾸려지지 않아 저임금 문제 등에 시달리고 있는 곳은 8곳이다.
노조는 동의대처럼 각 학교와 지속적인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학교 측과 처우개선 등에 합의하더라도 용역업체가 바뀌면 고용이 승계되지 않고 노동자가 해고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은 일이 없어지려면 청소업무에 용역업체가 관여하지 않고 학교가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는 형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지역 4년제 대학 중 이 같은 형태로 청소업무가 진행 중인 곳은 부산대 한 곳밖에 없다.
민주노총 천연옥 비정규위원장은 "노동자를 직접고용하면 학교가 업체에 운영비로 내주는 금액을 아낄 수 있고, 노동자 임금은 자연스럽게 인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재 용역업체가 학교 청소업무를 맡을 시 학교에서 받아낸 용역 수주금액 중 10%를 세금으로 내고 있다"며 "정부도 대학 내 비정규 청소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