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부산지부(이하 학비노조)가 천막농성을 중단하고 부산 동의대 청소노동자가 학교와 합의안을 도출하는 등 부산 교육계를 둘러싼 노사간 갈등이 해결국면에 들어섰다.
학비노조는 지난달 14일부터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이어왔던 천막농성을 해제했다고 10일 밝혔다. 학비노조는 시 교육청이 '사서·특수실무원과 급식종사원 등 총 40개 직종 2000여 명의 학교비정규직원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라'는 지침을 부산지역 600여 개 초중고교에 내려보내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학비노조는 급식종사원에 대한 위험수당 지급과 지부장의 노조활동 보장에 관한 내용 등은 지속적인 교섭으로 풀기로 시 교육청과 합의했다. 학비노조 김희정 지부장은 "시 교육청의 한발 진전된 태도는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단체교섭과 처우개선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며 "지속적인 시 교육청과 대화로 학교비정규직 문제를 풀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의대 청소노동자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45명의 청소노동자는 지난달 10일부터 임금인상을 촉구하며 농성을 펼쳐왔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일반노조는 학교 측과 지속적인 교섭으로 임금인상과 파업기간 중 임금지급 문제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해 11일 오전 파업을 철회한다고 이날 밝혔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용역업체가 학교와 맺은 계약이 끝나는 다음 달 이후 학교 청소업무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노조와 합의를 거부하고 있지만, 학교가 새로운 업체와 계약을 할 때 현 청소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보장키로 해 파업 철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