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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줄잇는 정치적 논쟁에 '술렁'

  • 국제신문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12-11-11 21:24:19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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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安 5월 이어 오늘 강연회

- 학생들 "朴은 안된다더니…"
- 특정후보만 초청 문제 제기
- "文·朴 모두 불러야" 요구도

# 철학과 교수 과제 논란

- "보수언론·논객 홈페이지에
- 정치적 소신 담은 글 올려라"
- 학생회 "사과…교수 퇴출을"

부산대가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잇따라 불거진 학내 정치적 이슈 탓에 술렁이고 있다. 대선 후보 초청을 두고 학생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는가 하면 진보 언론을 비판하는 글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라는 과제를 낸 교수에게 해당 학과 학생들이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11일 부산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총학생회 초청으로 12일 오후 경암체육관에서 강연회를 연다. 이 소식이 알려진 지난 9일부터 부산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과 부산대 학생들 커뮤니티 마이피누 등에서는 안 후보 초청을 둘러싸고 학생과 학생, 학생과 총학생회 사이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학생은 안 후보의 강연을 반기기도 했지만, 다른 학생들은 지난 9월 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부산대 강연이 무산된 점을 들어 왜 특정 후보만 초청하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안 후보가 이미 지난 5월 대학생의 멘토 자격으로 부산대를 방문한 적이 있어 특정인을 두 번씩이나 초청하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박 후보를 모두 초청하라고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총학생회는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이번 안 후보 초청은 대선 후보들을 초청하는 차원이 아니라 5월과 11월의 안철수 후보를 비교해 보자는 의미에서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보수 언론인과 보수 논객의 홈페이지에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담은 과제를 올리라고 한 내용이 최근 알려져 논란을 빚은 철학과 A 교수 문제에 대해 해당 학과 학생들이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강경 대응하고 있다. 부산대 철학과 학생 일동으로 공개된 성명에 따르면 학생회는 문제가 불거진 후 진상 조사에 나섰고, 그 결과 해당 교수가 학생들의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 데다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수단으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철학과 학생회는 ▷해당 교수가 수강생들에게 사과할 것 ▷본부는 수강생들이 납득할 만한 피해 대책을 마련할 것 ▷문제를 일으킨 교수를 퇴출할 것 등을 요구했다. 철학과 학생회 측은 "요구안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학생들은 수업 거부도 불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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