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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북구 '만덕5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지난 17일 오후 만덕교차로 앞에서 사업 시행자인 토지주택공사에 보상가 현실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주민들은 4·11총선에서 현실적 해결 대안을 내놓는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기자 parksh@kookje.co.kr |
- 만덕5지구 보상가 둘러싼 충돌 "대안 내놓는 후보 지지할 것"
4·11총선을 앞두고 부산지역 재개발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건설의 부산지역 재개발사업 포기의사 통보(본지 지난 15일 자 1면 등 보도)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12개 재개발사업조합은 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고 18일 촉구했다.
서현석 비대위원장은 "해당 조합 주민들이 재개발사업 착수를 고대하며 5~10년가량 기다리는 동안 재산권 행사를 못 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봤는데도 정부와 정치권이 묵인했다"며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에서 조합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후보가 있으면 여야를 막론하고 지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1만여 명의 12개 조합 주민들과 공동전선을 구축해 후보 당락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비대위는 지난 16일 새누리당 부산시당에 이 같은 뜻이 담긴 결의문을 팩스로 전달하고 당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각 당 후보들은 이를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특히 당감8구역과 당감3구역, 당감10구역 등 3곳의 조합이 모여 있는 부산진갑 후보들이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민주통합당 김영춘 후보는 "이는 대형 건설사의 횡포"라며 "사업의 기대 수익이 낮아진다고 하더라도 원주민의 생존권 앞에서 쉽게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주민 참여형 도시개발을 위한 공약을 마련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요지의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무소속 정근 후보도 "원주민이 재개발사업으로 혜택을 보는 공약을 총선에 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새누리당 나성린 후보 역시 관련 공약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재개발 사업 관련 잡음이 이는 곳은 또 있다. 북구 만덕동 '만덕5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역 주민 200여 명은 지난 17일 오후 만덕교차로 앞에서 보상가 현실화를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토지주택공사(LH)의 보상가가 주변 아파트 시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다.
이날 주민들은 현실적 대안을 내놓는 총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북강서갑 전재수 민주통합당 후보는 "주민에게 이 문제를 떠넘기면 안 된다. 재개발사업 문제 해결을 1순위 공약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박민식 후보도 "협조 요청이 오지 않았지만, 문제점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