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대학진학률 3년째 하락
- 초·중·고교생 700만명 안 돼
- 1인당 국민총소득 2400만원, 가구당 월평균 239만원 소비
대학진학률에도 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는 여성 파워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2009년 처음으로 남학생을 누른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이 지난해에도 남학생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대학진학률은 2008년을 정점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은 한국의 경제 사회의 변화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2011년 한국의 사회지표'(주택보급률과 의료비는 2010년 기준)를 15일 발간했다.
우선 지난해 대학진학률은 72.5%로 20년 전(1991년)보다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학생의 진학률은 75.0%로 남학생(70.2%)보다 4.8%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이 남학생을 처음으로 앞선 2009년에는 0.8%포인트 격차를 보였는데, 2010년 격차가 2.9%포인트에서 지난해에는 4.8%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반면 전체 대학진학률은 감소 추세를 유지했다. 지난 2000년대 후반부터 80%대를 훌쩍 넘어 한때 전 세계에서 '한국의 기현상, 대학열풍'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우리나라 대학진학률은 2008년 83.8%로 치솟은 뒤 2009년 81.9%, 2010년 79.0%에서 지난해에는 72.5%까지 뚝 떨어졌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지난해 초·중·고교 학생 수가 처음으로 700만 명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초·중·고교생 수는 698만7000명으로 20년 전(920만2000명)보다 24.1%나 감소했다. 초등학생의 감소폭은 34.2%로 가장 컸고, 고등학생은 12.1%, 중학생은 14.4% 줄어들었다.
반대로 교원 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면서 지난해 4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각각 17.3명으로 20년 전(24.2명)보다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400만 원으로 조사됐다. 2인 이상 전국가구 기준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84만2000원, 월평균 소비는 239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2010년 기준으로 주택보급률은 112.9%이며, 1인당 주거공간은 24.9㎡로 20년 전(1990년·13.8㎡)보다 배 가까이 넓어졌다. 2010년 기준 전체 의료비는 43조6570억 원이고,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의 의료비가 13조7847억 원으로 31.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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