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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사수연합회,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지회 등은 22일 부산 동구 초량동 정발장군 동상 앞에서 독도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일본이 정한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규탄했다. 박수현 기자 parksh@kookje.co.kr |
- 독도 입도·거주 위한 서명도
"독도를 지킬 수 있다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택시 기사인 이상훈(66) 씨는 2000년부터 독도 지키기에 푹 빠져있다. 그의 명함엔 '독도사수연합회 회장'이라고 적혀있다. 운영위원장과 사무처장이 있긴 하지만 대다수 활동은 자기 혼자 한다.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홍보 전단을 나눠주며 독도의 중요성을 시민에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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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대회를 주도한 이상훈 씨. |
이 씨는 독도의 자유로운 입도와 독도 내 거주가 가능하도록 정부에 요청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펼치는 중이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10만 7000여 명이 서명했다. 혼자 발로 뛰며 받아 낸 소중한 결과물이다. 택시에 탄 손님에게 독도에 대해 설명하고 서명을 요구했지만 '별 이상한 사람 다 본다'며 퇴짜 맞기 일쑤였다. 도시철도에서 홍보물 등을 나눠주다가 직원에게 쫓겨나기도 했다.
'도대체 왜 그렇게 독도를 아끼는가?'라는 물음에 그는 "독도는 우리 땅이다. 그러니까 당연히 지켜야 하지 않느냐"며 오히려 정색했다. 그는 본적까지 독도로 옮겨버렸다.
그는 2009년부터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로 정한 2월 22일에 맞불 집회를 열었다. 일장기를 태우는 등 과격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일본과 '한 판 붙어야 한다'는 것이 이 씨의 생각이다. 이 씨는 "양국 시민단체끼리 만나서 학술대회를 해보고 싶다. 주장만 있고 근거가 없는 편이 지는 게 규칙"이라고 했다.
그는 22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정발장군 동산 앞에서 '다케시마의 날 규탄과 독도 사수 결의대회'를 열었다. 여기에는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지부와 독도해병지킴이 등 100여 명이 함께 했다.
이 씨는 "예년보다 더 많은 사람이 와서 기쁘지만, 훨씬 더 많은 이들이 독도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