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건설본부는 10일 오후 3시 해운대구 석대동 석대체육공원 축구장에서 '해운대수목원 조성사업'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해운대수목원(62만8292㎡)은 자연적으로 조성된 수목원을 제외하고 도심에서 인공적으로 건립되는 수목원 중 국내 최대 규모이다.

수목원 조성사업에는 56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16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해운대수목원은 산림치유(Forest Therapy) 개념을 도입, 동남권 거점 수목원으로 조성된다.

지구 온난화에 대비한 APEC 기후센터와 연계해 도시림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연구를 하는 등 동북아 수목연구 기능도 수행한다.

공사는 단계별로 진행된다. 향토업체인 범아건설이 1단계 공사를 맡아 2013년까지 장미원 등 30개 주제원, 온실, 커뮤니티센터 등을 조성한다.

2단계 '도시생활 숲'에는 건강 숲 등 5개 주제원, 모험 놀이터, 가족건강마당 등이 들어서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추진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운대수목원은 회동수원지와 연계한 부산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동부산관광단지와 연계한 지역의 관광 인프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