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꿈이 화려한 불꽃과 함께 비상한다. 29일 오후 8시 '7회 부산세계불꽃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부산멀티불꽃쇼'가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에서 펼쳐진다. 부산시는 멀티불꽃쇼에서 '위대한 비상! 부산'을 주제로 1시간 동안 8만 발의 불꽃을 밤하늘에 쏘아 올려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불꽃쇼의 특징은 스토리텔링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이문섭 집행위원장은 "부산 바다를 배경으로 세계를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는 부산의 꿈을 불꽃, 음악, 영상, 내레이션을 통해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불꽃쇼는 프롤로그, 1~6막, 피날레 순으로 구성된다. 불꽃쇼의 연출 테마는 ▷프롤로그:회상 그리고 시작(더 큰 세상을 위한 새로운 시작) ▷1막:탄생(대지의 창조) ▷2막:태동(희망의 움직임) ▷3막:역경(성장을 위한 고통) ▷4막:희망(하늘을 날다) ▷5막:비행(넓은 세상으로의 비행) ▷6막:귀환(아름다운 고향, 부산) ▷피날레:위대한 비상(더 높은 곳으로)이다.

특히 피날레에는 5m 크기의 대형 불새를 포함해 7마리의 LED(발광다이오드) 불새 편대가 등장해 비상하는 장관이 연출될 예정이다. 이들 불새가 부산을 지키고 부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친구들과 함께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장면으로 불꽃쇼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긴 길이 1㎞의 나이아가라불꽃, 국내에서 가장 큰 25인치(63.5m) 타상연화 불꽃, 캐릭터불꽃, 수상불꽃도 선보인다.

축제조직위는 광안리해수욕장 앞바다에 바지선 5척을 띄워 관람객이 대형 LED 화면으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고, 음악은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응원가 '부산 갈매기'를 비롯해 30곡을 준비했다.

부산시 정우연 문화예술과장은 "비가 와도 부산세계불꽃쇼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광안리해수욕장 주변과 광안대교의 교통 통제가 이루어지는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