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지키기 부산ㆍ경남ㆍ대구ㆍ경북본부, 시민환경연구소, 대한하천학회, 4대 강 범대위, 습지와 새들의 친구, 생명그물, 부산환경운동연합, 강살리기네트워크 등은 낙동강을 비롯한 '4대 강 사업 조사평가위원회'를 만들어 활동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4대 강(낙동강) 정비사업으로 인한 수질 악화와 식수문제, 생태파괴, 예산낭비 등에 대한 종합적인 모니터링 필요하다고 판단해 2012년까지 공학, 수질, 생태, 하천환경 등의 광범위한 분야로 나눠 조사에 나선다.

공학 분야는 박재현 인제대 교수, 수질분야는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 박현건 경남과학기술대 교수, 생태분야는 이준경 생명그물 정책실장과 김경철 습지와 새들의 친구 사무국장이 맡고, 평가위원장은 박창근 관동대 교수가 맡는다.

먼저 위원회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조사를 마친 뒤 1차 보고서를 발간하고, 내년 3월부터 11월까지 재조사를 벌여 종합보고서를 낼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낙동강 사업의 허와 실을 밝히기 위해 총제적인 조사를 추진할 것이며. 내년 총선 이후 국회 내 공식적인 '낙동강 평가위원회' 구성을 통한 낙동강 재자연화 운동 추진 기초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에 구성된 위원회를 바탕으로 차기 정부에 낙동강 생태복원, 낙동강 수질개선, 수자원통합관리 등을 위한 민관위원회 구성을 요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