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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2단계 개통 동남권 통합시대] 우여곡절 19년 대역사

`도롱뇽 소송`으로 6개월여 지체, 작년엔 침목파열로 안전 논란도

국내 최장 20.3㎞ 금정터널, 도심 통과로 초기 때 난항도

  • 국제신문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10-10-28 21:55:18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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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8월 25일 '도롱뇽 소송'과 관련 청와대 앞에서 57일째 단식 농성 중인 지율(왼쪽) 스님을 당시 문재인(오른쪽) 시민사회수석과 박선숙(오른쪽 두 번째) 환경부 차관이 방문해 단식철회를 권유하고 있다. 국제신문 DB
경부고속철도(KTX) 2단계 구간은 2002년 6월 첫삽을 뜬 이후 환경단체와 갈등으로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28일 개통식을 열었다.

경남 양산의 천성산 일대를 통과하는 원효터널 공사는 천성산 환경파괴를 우려한 환경단체·지율스님과의 갈등으로 2차례에 걸쳐 6개월 이상 공사가 중지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천성산터널 관통저지 대책위원회가 2003년 10월 도롱뇽을 원고로 '공사착공금지 가처분 신청(도롱뇽 소송)'을 제기하면서 2004년 8월 3개월간 중단된 공사는 2005년 8월 정부와 대책위가 합동으로 3개월간 천성산 환경영향공동조사를 실시하면서 또다시 중지됐다.

당시 환경단체는 천성산이 화엄늪, 밀밭늪 등 우리나라 최고(最古), 최다의 중고층 습원 22개가 띠를 이루고 있는데 늪 아래쪽으로 터널공사가 진행되면 생태계 파괴는 물론 산 자체가 붕괴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월에는 대구~울산 구간에 사용된 15만3000개의 콘크리트 침목 가운데 일부가 파열되면서 공사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침목을 고정하는 연결장치인 매립전 안에 방수충전재 대신 흡수성 소재를 넣는 바람에 341개의 침목에 균열이 생겼다고 발표했다.

공단 측은 문제가 된 매립전을 모두 교체했지만 안전시공에 상처를 입었다.

총길이 20.3㎞로 국내 최장인 금정터널은 긴 터널 길이에 더해 대형 건물이 운집한 도심을 통과하면서 운행중인 부산도시철도 1, 2호선과도 가까워 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

김용두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 경부고속PM팀장은 "천성산 원효터널 공사 때 환경단체와 갈등으로 공사가 일시 중지됐던 일과 국내 최장인 금정터널에서 분진이 잘 빠지지 않아 인부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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