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학길 주형광 강상수 선발·차명주 가세▲ 김경환 소방수 특명…「마림포」홈런 재무장-------------------------------------------------------------------------[호주 골드코스트=변영상기자]올 시즌 우승을 향한 거인들의 호주골드코스트 전지훈련이 갈수록 화이팅으로넘치고 있다.
전훈에서 팀 컨디션을 80 90%까지만 끌어올린뒤 3월중순부터 있을 시범경기부터 전력을 쏟겠다는 김용희감독은 "모든게 순조롭다,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며자신감을 내비췄다.
전체일정의 3분의1을 소화한 호주전훈에서 드러난 부문별 전력과 보완점을 알아본다.
우선 마운드에서는 지난해 두자리승수를 올린 윤학길(12승8패) 주형광(10승8패)과 강상수(7승5패)가 선발 3두체제를 구축, 철벽을 쌓을 전망이다. 여기에다 지난해 마무리에 치중했던 박동희가 가세, 전력을 보충한다.
마무리에는 95시즌 선발 중간계투등 전천후로 활약한 가득염(7승4패3세이브)과기복없는 피칭의 김상현(4승6패9세이브), OB와의 한국시리즈 2경기에서 깔끔한구원승을 올린 김경환이 소방수의 특명을 받을것이 확정적이다.여기에 박지철박부성 장승익 김태형이 중간허리를 받쳐주면 마운드의 짜임새는 이상적으로분석됐다.
그러나 팀우승을 위해서는 적어도 10승이상의 선발이 3명은 나와야 하는데다LG 김용수처럼 특급소방수가 없다는 점이 여전히 약점으로 지적됐다.
그렇다보니 자연 차명주 김영복 이재섭등 신인투수에게 기대가 모아지고 있으며 이들의 활약이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중 지난 18일 전훈에 합류한 차명주의 경우 투구가 소문대로 힘차고 날카로워 선발 또는 마무리로서 기대가 모아져 구단을 안심시키고 있다.
공격력은 장거리포와 소총수의 짜임새가 빛을 발할것으로 예상된다.
95시즌각각18,15개의홈런을 터뜨린 `마림포' 마해영과 공격형포수 임수혁이 전훈동안 배팅의 정교함과 체력보강만 이뤄진다면 올해도 대활약이 기대된다.
단거리포로는 박정태가 방위해제로 어웨이경기에 출전, 전력이 보강되는데다전준호 이종운 김응국 김민호 김종헌이 전훈에서 연일 경쾌한 타격을 구사, 팀전력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도루왕 전준호와 김응국 공필성 김종헌등의 빠른발에도 이상이없어 올해도 기동력 야구를 선보이며 팀에 활기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수비면에서는 올해도 8개구단중 최고라는게 코치진의 분석.
내야의 경우 1루 김민호 마해영, 2루 박정태 김종훈에다 수비폭이 넓어지고 있는 박현승, 3루 공필성 김미호가 버티고 있고 유격수에는 지난해 맹활약을 펼친 김민재에다 박계원이 부상에서 복귀, 포지션별로 주전싸움이 심할 정도다.
또 외야는 우익수 이종운, 중견수 전준호 김종헌, 좌익수 김응국 손동일이 언제라도 투입이 가능하며 안방은 강성우 임수혁과 부상에서 회복한 김선일이 번갈아 등장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해외전훈에서 페이스조절에 성공해 좋은 결과를 낳았던 롯데의 올해 호주에서 흘린 땀의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