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환(24)은 한국시리즈 4차전 롯데마운드의 최대수확.

경성대 출신의 국가대표 우완정통파로 93년 롯데입단시 마해영을 2순위로 밀어내며 억대 몸값(계약금 9천만원 연봉 1천2백만원)을 받았지만 2년여 동안 어깨부상으로 고전해 오다 이번 4차전에서 팀에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올시즌 후반기부터 간간이 등판, 컨디션을 조절해 온 김경환은 한국시리즈에서중간릴리프용 판정을 받았으나 갈수록 구위를 회복하며 4차전 구원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 직구 스피드는 137Km에 불과했으나 갈수록 안정돼 9회에는 140Km까지 상승했고 슬라이더도 돋보였다.

이번 호투로 20일부터 열리는 잠실 3연전에서도 상당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