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한강 등 전국 4대 강 수자원이 위성 통신 네트워크로 관리될 전망이다.

컨텍의 위성지상국 안테나. 컨텍 제공

국내 우주 스타트업 1호 상장기업 ㈜컨텍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수자원통신위성 수문자료 수집 안테나 제작·설치 사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강유역 주요 하천의 수위·강수량 등 수문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기 위한 수자원 통신위성용 안테나 시스템을 제작·설치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컨텍은 한강유역 구축을 시작으로 낙동강 금강 영산강 4대 강 홍수통제소의 수문자료 수집 안테나 구축 사업에도 참여해 국가 수자원통신위성 네트워크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컨텍은 또 이번 사업을 통해 위성 기반 수문관측체계의 실시간 통합·운영 모델을 제시하고 위성자료와 지상 관측망 데이터를 융합함으로써 미래 이상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홍수 예·경보 시스템의 정밀도 향상과 수자원 관리 효율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그동안 컨텍은 국내외 고객에 다운스트림(위성 서비스 등) 영역의 제조역량 강화와 시장 진입을 위해 위성 및 발사체용 지상국 안테나 국산화를 위해 2년간 노력했다. 수출에 이어 국내 고객에게도 첫 수주를 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컨텍은 “정부의 공공 위성통신 인프라 및 관측위성 사업에서 국내 고객에게 해외의 지상국 안테나 수입을 대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대형 위성안테나의 경우, 운용 중 장애가 발생했을 때 유지·보수 및 예비품 교체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안테나 운용의 가용성과 효율성이 크게 저하됐지만 국내 업체 제품을 사용하면 유지·보수와 부품 교체 등이 원활해지는 효과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