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이번주 정부가 주관하는 ‘APEC CEO 서밋’ 등 경제 관련 행사에 약 1700명의 글로벌 기업인이 결집한다.

정부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전세계에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1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APEC 정상회의의 사전 행사로 열린 ‘2025 APEC 재무·구조개혁 장관회의’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공동취재단 제공

산업통상부는 27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APEC 정상회의 주간에 ▷APEC CEO 서밋 ▷부대행사 ▷수출·투자 연계행사 등 다양한 경제인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선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는 CEO 서밋은 정상회의와 함께 APEC 양대 협력 플랫폼으로 평가받는 ‘정책·시장 간 가교’ 성격의 행사다.

산업부는 “APEC 정상과 글로벌 CEO 등 세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과 기후변화 등 시대의 핵심 이슈를 논의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실천적 해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CEO 서밋에는 글로벌 기업인 1700여명이 참석한다. 서밋 주제는 ‘브릿지, 비즈니스, 비욘드’(Bridge, Business, Beyond)다. AI·디지털을 비롯해 지역 경제 통합과 지속 가능성, 금융·투자, 바이오·헬스 등 총 20개 세션이 진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연설은 물론 APEC 주요 회원 경제체 정상들의 참석 및 연설도 진행된다. 엔비디아·씨티그룹·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업의 CE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도 참석해 다양한 분야에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아울러 27일부터 30일까지 경주에서는 CEO 서밋의 부대행사인 ‘퓨처-테크 포럼’도 열린다. AI·조선·방산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산업 리더, 테크 기업, 세계 석학들이 모여 깊이 있는 견해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연계해 삼성전자·LG전자·SK·현대자동차 등이 참여하는 K-테크(Tech) 쇼케이스(28~31일) 행사도 열린다. 이를 통해 정부는 한국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세계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다양한 경제인 행사는 K-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AI 전환과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K-산업의 대응 역량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