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금리, 통화, 일반상품을 기초로 하는 파생상품시장인 FICC(채권·외환·원자재) 파생상품시장의 개장 시각을 15분 앞당긴다.

BIFC전경. 국제신문DB

거래소는 19일 FICC 파생상품시장 개장 시각을 오전 9시에서 8시 45분으로 15분 앞당기는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개정을 예고했다. 개장 시각은 시장 참가자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다음달 27일 시행된다.

거래소는 현물시장의 장 초반 가격발견 지원을 위해 그간 파생상품시장 개장 조기화를 추진해왔다. 현물시장 개장 전에 발생한 국내·외 이벤트를 파생상품 가격에 먼저 반영시킴으로써 현물 투자자가 다양한 예측이 미리 반영된 파생상품 가격을 지표로 거래하도록 지원하자는 것이다. 이미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도 파생상품시장을 현물시장 대비 조기에 개장하고 있다.

개장 시각이 앞당겨지는 상품은 3·5·10·30년 국채선물, 미국 달러·엔·유로·위안 선물, 3개월 무위험 지표금리선물, 금 선물이다. 돈육선물 등 거래중단상품(휴면상품)은 시행 대상에서 제외된다. 파생상품시장 정규장 마감 시간은 오후 3시 45분으로 기존과 같다.

아울러 거래소는 코스닥150 지수를 기초로 하는 위클리옵션 상장을 추진한다. 코스닥시장의 위험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해 옵션시장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해당 상품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만기가 도래하며, 주간 거래와 야간 거래 모두 가능하다. 이밖에 반도체·방산·조선 등 국내 대표 산업에 투자하는 ‘KRX 반도체 선물’과 ‘PLUS K방산 ETF선물’, ‘SOL 조선TOP3플러스 ETF선물’이 추가로 상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