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박·교통 분야 민관 협력 강화
- 불꽃축제기간 주차장 98곳 확보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부산시가 각종 대형행사에 대비한 전방위 점검에 나선다.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을 조기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열린 제19회 부산불꽃축제. 국제신문DB

부산시는 18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대형행사 집중기간 대비 관광 수용 태세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는 역대 최단기간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0만 명을 돌파(지난 7월 기준)한 데 힘입어, 대형행사가 집중되는 9~11월 기간 관광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마련됐다. 회의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직접 주재했고, 실·국·본부장을 비롯해 부산관광공사와 민간단체도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9월 17~26일), 페스티벌 시월(9월 21일~10월 3일), 세븐브릿지 투어(9월 21일), 부산국제록페스티벌(9월 26~28일), 제106회 전국체육대회(10월 17~23일) 및 전국장애인체육대회(10월 31일~11월 5일), 지스타(11월 13~16일), 부산불꽃축제(11월 15일) 등 관광·체육·문화 관련 대형행사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이 행사들이 차질 없이 개최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숙박 음식과 관련해 업소 위생 점검 및 편의시설 보유 현황을 조사한다. 이어 영업자 자율개선 결의대회 및 위생·친절·가격 안정화를 위한 합동 캠페인도 벌이는 등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전방위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관광객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대중교통 외국어 안내 강화 ▷주정차 위반 단속 및 택시 불법운행 단속 강화 ▷운수종사자 친절 교육 등 서비스 개선을 추진한다. 특히 대규모 인원이 운집하는 제20회 부산불꽃축제를 대비해 도시철도 246회 증편, 주차장 98곳(3730면) 확보 및 교통통제 구간 사전 안내 강화 등 종합 수송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축제와 행사의 안전관리계획 표본 점검 실시 및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합동 점검과 안전 순찰반 운영 등을 통해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식중독 신속 대응 및 민관 협력 응급의료체계 구축과 숙박·다중이용 시설 화재 안전 점검으로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을 축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보행 안전 및 도시미관 저해 시설물 정비, 대형 행사장 주변 지표투과레이더(GPR) 공동탐사를 통한 도로침하 위험 구간 사전 점검, 꽃 도시 조성 및 도로변 녹화사업 추진, 공중화장실 위생 안전 관리 강화 등 깨끗한 도시 이미지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부산관광협회, 대한숙박업중앙회 부산지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지회,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부산지회 등 관광·위생과 관련한 민간 단체가 참석해 부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가격 안정과 관련해서 일부 업소의 잘못된 행위로 인한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민간 업계가 자정 노력을 하는 동시에 공정 가격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착한가격업소 활성화도 추진한다. 박 시장은 “관광하기 좋은 계절인 9~11월을 맞아 다채로운 대형행사와 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조기 달성 및 글로벌 관광허브도시 도약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