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서원유통의 탑마트 등에서 배추, 사과, 배 등 주요 농산물을 싸게 파는 행사가 진행된다. ‘추석대목장’이라는 이름의 이 할인전 기간은 10월 1일부터 7일까지다.

사과를 고르는 소비자.

1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농촌 분야 추석 민생 안정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내수 경기 진작, 소비자·농업인·기업 상생 등이 목표다. 그동안에는 주요 성수품 공급 확대, 소비자 부담 완화 등을 중요시했으나 올해에는 대책이 이전보다 더 포괄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게 기획했다.

우선 농식품부는 사과·배·단감·배추·무·양파·마늘·감자·애호박·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밤·대추·한우·계란 등 15대 성수품 공급량을 추석 3주 전부터 평시보다 1.6배(158만 ｔ) 늘려 공급한다. 또 올해부터는 단감과 애호박을 성수품 목록에 추가했다. 잣은 목록에서 빠졌다. 또 성수품 가운데 농산물은 농협 계약재배 물량과 정부 비축 물량 등을 활용해 평시에 비해 공급량을 2.6배 확대한다. 특히 배추·마늘·양파는 정부 비축 물량 가운데 일부(1270ｔ)를 대형 매장에 풀어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게 한다. 축산물은 도축장 주말 운영, 농협 계통 출하 물량 확대 등으로 평소보다 공급량을 1.3배 늘린다.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 물량을 방출한다. 이렇게 되면 평소에 비해 공급량이 4.6배까지 증가한다.

농식품부는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는 데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추석을 기준으로 할 때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 원을 투입, 10월 5일까지 농축산물 할인 행사를 연다. 소비자는 최대 40% 저렴하게 각종 품목을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전통시장 예산 배정 규모를 지난해 160억 원에서 올해에는 2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는 한편 지방 시장이 활성화 되도록 농할상품권(농축산물 할인 상품권)의 배정도 늘린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추석 연휴가 긴 만큼 외식 소비가 확대될 것에 대비. 명절 전인 10월 1일부터 공공배달앱의 할인 쿠폰 지급 요건을 ‘2만 원 이상 결제 때 5회차에 1만 원 할인’에서 ‘2만 원 이상 결제 때 즉시 5000원 할인’으로 완화한다. 또 추석 선물 부담을 덜어주고자 농축협에서 과일·축산물·전통주·홍삼 등으로 구성된 민생선물세트 94개 제품을 최대 53% 할인 공급한다. 중소과 선물세트와 10만 원 이하 한우 선물세트 공급도 늘린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긴 연휴를 농촌에서 보낼 수 있게 ‘농촌 관광 가는 주간’을 기존의 7일에서 12일(10월 1일~12일)로 확대해 운영한다. 이용객은 농촌체험·숙박상품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국립자연휴양림(45곳), 수목원(4곳)의 입장료 면제, 산림복지시설 숙박료 할인도 시행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추석을 계기로 농촌이 국민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성수품 공급 확대와 다양한 할인 행사를 통해 물가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게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