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우리나라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3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기차 테슬라의 신형 모델 판매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배달앱 활성화 등 영향으로 음식 서비스 거래 규모도 꾸준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역대 처음으로 18조 원을 돌파했다.

쿠팡 배송 트럭.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25년 7월 온라인 쇼핑동향’ 자료를 1일 발표했다.

지난 7월 PC와 모바일을 합친 온라인쇼핑 전체 거래액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7.3% 증가한 23조33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7년 이후 모든 달을 통틀어 최대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지난 7월에는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54.8%)이 눈에 띄게 급증했다.

이는 테슬라의 신형 모델 판매·인도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7월 테슬라는 7357대를 팔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신형인 모델Y는 6559대가 팔렸다.

음·식료품(12.6%)과 음식서비스(11.0%)도 1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7월 이(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5125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8% 감소했다. 다만 이 감소율은 지난 5월(-49.1%)이나 6월(-52.2%)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다.

지난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에 따른 온라인상 소비 위축이 올해까지 계속 이어져 왔는데, 지난 7월부터 해소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7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23조335억 원) 중 모바일 거래액은 18조1568억 원으로 78.8%를 차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 같은 달(16조5092억 원)보다 10.0% 늘었고 비중은 1.9%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지난 7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역대 처음으로 월간 기준 18조 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