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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 시련의 계절…산재 엎친데, 김건희 리스크 덮쳤다

포스코이앤씨 신용하락 전망보고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5-08-13 20:07:18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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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희건설 등은 특검수사에 비상
- KRX건설지수도 최근 하락 추세

이재명 대통령이 ‘산재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건설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는다. 또 일부 건설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비리 의혹에 연루됐다. 연이은 악재가 터진 일부 건설사들의 존립도 위태로워진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건설주들은 줄줄이 하락세다. 이날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날 대비 11.09% 폭락했다. 현대건설(-3.19%) GS건설(-2.27%) 대우건설(-0.80%) 등 다른 건설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KRX건설 지수도 최근 하락세를 이어간다.

공사현장의 인명 사고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압박 강도를 높이자 건설주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반복적인 산업재해를 원천적으로 막으려면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며 입찰 자격 영구 박탈·금융 제재 등 산업재해를 반복하는 기업에 대한 제재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일에는 “건설면허 취소도 검토하라”고 말했다.

최근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은 건설사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포스코이앤씨의 신용등급 하락을 우려하는 취지의 보고서를 냈다. 포스코이앤씨 공사 현장에서 올 들어 확인된 사망자수는 4명이다. 이와 관련 한신평은 보고서를 통해 “공정 관리와 안전사고 통제능력에 대한 신뢰성 저하에 따른 평판 위험과 본원적인 수주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자본시장 접근성이 약화되면 자금조달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장외시장에서 포스코이앤씨 회사채 거래도 끊겼다.

‘김건희 리스크’에 휩싸인 건설사들도 휘청인다. 서희건설은 김건희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은 김 여사에게 6000만 원 상당의 목걸이를 전달하고, 사위의 인사를 청탁했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했다. 또 한국거래소는 전날 ‘현직 임원의 횡령·배임 혐의설 풍문 또는 보도 관련’ 조회 공시 사유로 서희건설 주식 거래를 정지했다.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2일까지 서희건설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한다.

서희건설 개발 부문 송모 부사장은 경기 용인 사업장 전직 조합장에게 13억7500만 원의 뒷돈을 건네고 그 대가로 물가상승분 1.7배에 달하는 385억 원의 공사비 증액을 관철했다는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현대건설도 한남동 관저에 스크린 골프 연습시설을 불법 증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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