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정관(왼쪽 첫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대미 통상 긴급 점검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산업부 제공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재한 ‘대미 통상 긴급 점검회의’에서 “현재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업 하에 협상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회의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과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를 비롯해 업종별 협회와 학계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미국이 예고한 상호관세 부과 시점(오는 8월 1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정부의 대미 협상 전략을 공유하고, 민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긴급 소집됐다. 김 장관이 지난 18일 임명된 이후 업계 등과 회의를 연 것은 처음이다.

우선 김 장관은 “현재 대미 관세협상 상황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관세 협상과 관련해 국내에서 많은 우려가 제기되는 점도 깊이 유념하고 있다”며 “민감성을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전반적인 국익 관점에서 최선의 결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업계의 불확실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기존 지원대책을 포함해 업계 의견을 수렴한 뒤 실효적인 국내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업계는 대미 아웃리치(접촉·설득) 활동을 전개하고 정부와 지속 소통하면서 민관 원팀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익 극대화와 상호 호혜의 원칙 아래 대미 관세협상이 원만히 마무리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기업의 단기적 경영 불확실성 완화와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