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지난달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수주 계약을 체결한 이후 첫 공식 사업으로, 체코 현지 발주사 직원을 대상으로 ‘온보딩 교육(On boarding Training)’을 현지에서 시행한다.

한수원 제공

이번 교육은 발주사인 EDUⅡ 소속 기술 및 운영 인력 총 214명을 대상으로 오는 23일까지 실시된다. 한국형 원전(APR1000) 소개를 비롯해 안전문화, 안전관리, K-비즈니스(조직문화), K-컬처(전통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를 통해 K-원전의 운영체계와 소통 방식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EDUⅡ의 최고경영자(CEO)인 자보츠키 페트르를 비롯한 발주사 핵심 경영진이 직접 참석한다. 향후에는 체코 현지 인력의 단계별 참여 확대와 프로젝트 초기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친숙화 교육(Familiarization Training)’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온보딩 교육은 체코와의 협력 여정을 본격적으로 여는 첫 사업으로, 기술적 신뢰와 조직 간 신뢰를 동시에 구축하는 매우 상징적인 단계”라며 “앞으로도 체코 측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의 성공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별도로 한수원은 이날 “발전소 주변지역의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한 ‘2025 e-안심하우스’ 에너지효율개선사업 공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 빈곤층 없는 지역 만들기’라는 구호 아래,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단열·창호 시공, 노후 보일러 교체 등 에너지 사용 환경을 개선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절약 실천을 목표로 2023년부터 한국에너지재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협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수원은 총 20억 원을 투입해 세대당 최대 900만 원(정부 지원금 300만원 포함)을 지원해 13개 지역에 283가구, 시설 10개소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한수원은 “서울 소재 교육센터에서 협력기업 중대산업재해 예방 전문가 양성을 위한 ‘일터 안전지도사 양성 아카데미 1기’를 개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