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기업들의 여름휴가 평균 일수는 3.7일로 조사됐다. 300인 이상 기업의 절반 이상은 5일 이상 휴가를 사용했지만 300인 미만 기업은 그렇지 못했다.

무더운 날씨를 보인 13일 주말을 맞아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이원준 기자windstorm@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528개 기업(응답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2025년 하계휴가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휴가 일수는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은 ‘5일 이상’ 64.7%, 300인 미만 기업은 ‘3일’이라는 응답이 45.8%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300인 이상 기업 가운데 여름휴가가 ‘3일’이라는 응답은 15.7%에 불과했고 300인 미만 기업에서 ‘5일 이상’ 휴가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28.8%였다.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53.9%는 올해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해 전년(56.5%)에 비해 소폭 감소(-2.6% 포인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올해 하계휴가 실시 기업 비중은 300인 이상 기업(63.3%)이 300인 미만 기업(52.7%)보다 10.6%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올해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63.3%로 전년(59.1%)보다 4.1% 포인트 늘었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과 300인 미만 기업 모두 올해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는 응답이 전년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