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오염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 사항이 되는 가운데 해양환경공단이 더 효율적으로 대응할 방안 찾기에 나선다.

해양환경공단이 부산 영도구 해상에서 관계 기관과 합동 방제 훈련을 하고 있다.

3일 공단은 8월 1일까지 ‘2026년 방제 기술 연구개발 과제 공모’를 진행한다는 일정을 확정했다. 이번 공모는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방제 신기술 개발, 복합재난 대응을 위한 선도 기술 발굴, 관련 산업 발전 지원 등을 위해 마련됐다.

분야는 친환경 방제 기술, 해상 안전 강화 기술, 기술 융합, 실용 기술, 사업화 등이다. 개인, 연구개발 단체, 업체 등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응모 기한 내에 담당자 메일이나 우편으로 연구개발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단 공식 누리집(https://www.koem.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공단은 해양오염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70척의 방제선을 운용하고 있다. 이 선박은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즉시 출동 가능한 상태를 유지 중이다. 또 전국 주요 12개 항만에는 각종 방제 장비를 비치해 유사시에 대비한다. 아울러 다양한 훈련을 통해 해양오염 사고에 대응하는 한편 관련 기관 및 지사간 공조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부산 영도구에 자리한 공단 산하 기관인 해양환경교육원에서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관계자 40여 명과 함께 ‘해양 방제 교육 훈련’을 하기도 했다.

강용석 공단 이사장은 “이번 공모는 국가 해양환경의 미래에 관심 있는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성과를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