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웹3.0 게임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 손을 잡았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BIPA)은 해운대구 부산문화콘텐츠컴플렉스에서 글로벌 웹3.0 선도기업 4곳과 ‘부산 웹3.0 게임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관 글로벌 얼라이언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웹2.0 게임사의 웹3.0 전환 지원 ▷기술·인프라 제공 및 컨설팅 ▷글로벌 투자 연계 ▷웹3.0 게임 글로벌 콘퍼런스 공동 개최 등을 돕는다.

이번 협약에는 ▷솔라나 파운데이션(시가총액 약 120조 원의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메티스(L2 확장 설루션 글로벌 기업) ▷GSR 마켓츠(글로벌 디지털자산 투자 선도기업) ▷PG 랩스(웹3.0 게임 전략 전문기업) 등 각 분야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기업이 참여했다.

솔라나 파운데이션은 고성능 블록체인 인프라 제공, 개발자 지원, 해커톤 개최, 글로벌 프로젝트 연계를 추진한다. 메티스는 온보딩(신입사원 대상 교육) 자금과 기술 멘토링을 제공한다. GSR 마켓츠는 투자 유치, 유동성 컨설팅, 글로벌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를 지원한다. PG 랩스는 전환 전략 수립, 토크노믹스 설계, 글로벌 진출 기획을 맡는다. 진흥원은 사업 운영과 생태계 확산을 총괄할 예정이다.

부산은 2019년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후, 웹3.0 기술 실증이 가능한 국내 유일 도시로 자리 잡았다. 또 지스타·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등 대형 게임 행사가 열리고, 부산글로벌게임센터·e스포츠경기장 등 게임산업 인프라가 집적돼 있어 웹3.0 게임산업 육성에 유리한 환경을 갖췄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교육이나 지원을 넘어 게임 프로젝트가 시장에서 실질적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개념증명(PoC)’ 기반 실증 모델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