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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없는 부산 1인가구 전국 최다

49만6000가구 중 53%만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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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부산 전체 1인 가구 중 ‘취업’ 상태에 있는 가구가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고용률 자체가 10년 넘게 ‘전국 최하위’를 기록 중인 것과 무관치 않은 결과로 분석된다.

배우자가 있는 부산 가구(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42%에 머물며 전국 17개 시·도 중 울산에 이어 16위에 머물렀다.

●부산 1인 가구 역대 최다…절반만 취업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하반기 지역별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 자료를 18일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이하 10월 기준) 부산지역 1인 가구는 2022년 하반기(48만9000가구)보다 1.4% 증가한 49만6000가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7개 시·도 중 경기(162만3000가구) 서울(151만6000가구)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50만 가구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늘어난 것이다.

취업 상태에 있는 부산 1인 가구는 지난해 하반기 26만3000가구로 지역 전체 1인 가구(49만6000가구)의 53.1%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17개 시·도 중 최저치다. 2022년 하반기(52.6%)에도 전국 최저치였다.

부산에서 1인 가구가 급증하고는 있지만 고용 여건은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전국의 1인 취업 가구 비중은 63.3%(738만8000가구 중 467만5000가구)로 부산보다 10.2%포인트 높았다. 1위는 공무원이 많은 세종(76.3%)이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부산 1인 취업 가구의 비중(53.1%) 자체는 역대 가장 높았다.

일하는 부산 1인 가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지역 전체 고용률이 ‘만년 최하위’에 머무는 상황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부산 고용률은 57.7%로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2007년 이후 16년 연속 전국 최하위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만 놓고 봐도 지난해 부산 고용률은 66.6%로 전국 최저 수준인 14위에 머물렀다.

고용률 자체가 오르지 않다 보니 지역 인구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1인 가구 지표도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부산지역 인구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 중인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1인 가구가 고령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고용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부산 1인 취업 가구(26만3000가구)는 전년 동기(25만7000가구)보다 2.3% 늘었는데 이 증가율 역시 전국(2.6%)보다 다소 낮았다.

통계청 제공


●부산·울산 맞벌이 가구 비중 전국 최저

부산은 맞벌이 가구 비중도 전국 최저 수준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부산 맞벌이 가구는 33만8000가구로 지역 전체 유배우 가구(79만8000가구)의 42.3%를 차지했다.

2022년 하반기(38.6%)보다 높아지기는 했지만 17개 시·도 중 울산(42.0%)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전국 맞벌이 가구 비중은 48.2%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 맞벌이 부부 증감 여부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정도나 해당 지역의 산업 구조 등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전국 1인 취업 가구(467만5000가구) 중 임금근로자 가구는 373만4000가구로 79.9%를 차지했다.

이들 373만4000가구를 임금 구간별로 보면 월급이 100만 원 미만인 가구 비중이 11.1%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늘었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전국 유배우 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가 차지한 비중은 56.8%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막내 자녀의 연령대별로 보면 6세 이하인 경우 맞벌이를 하는 비중이 51.5%로 처음 50%를 넘어섰다. 자녀가 어린 경우에도 맞벌이하는 부부가 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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