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정부가 조선업 유동성 지원을 위해 중형 조선사의 선수금 환급보증(RG·Refund Guarantee) 특례보증 비율을 현재 85%에서 더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는 26일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와 함께 RG 비율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RG는 조선사 선박 발주에 문제가 생겨 발주사(선주)에 배를 넘기지 못할 경우 금융회사가 선박 제작을 의뢰한 선주에게 선수금(미리 받은 돈)을 대신 물어주기로 약정하는 보증이다.

RG가 발급돼야 수주가 성사되고, 해당 특례보증 비율이 높을수록 조선사 부담은 줄어든다.

정부는 수주 증가와 선가 상승으로 선수금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여서 RG 비율 확대 등 조선업에 대한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비율을 어느 수준까지 높일지에 대해서는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RG 특례보증 비율을 상향 조정하면 지난해 4월 이후 약 1년 만이 된다.

당시 정부와 무보는 시중은행의 RG 발급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특례보증 비율을 중형사 기준 기존 70%에서 85%로 조정했다.

1년 만에 RG 비율이 추가 확대되면 시중은행의 RG 발급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