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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때이른 여름맞이 유통·호텔가 “바쁘다 바빠”

부산 평년보다 5~6도 높은 기온, 대형마트·백화점 여름상품 매출↑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4-04-16 19:37:20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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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가도 빙수 등 조기 출시나서

봄이 짧아지고 초여름이 일찍 시작되면서 유통·호텔가가 이른 ‘여름 맞이’에 분주하다.
시그니엘 부산이 오는 22일 출시하는 여름 시즌 메뉴 ‘제주 애플망고빙수’. 시그니엘 부산 제공
메가마트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나타냈던 지난 12, 13일 여름 대표 과일인 참외 판매 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0%나 급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전체 과일 매출 순위 10위에 머물렀던 참외는 현재 1위로 올라섰다. 이는 더운 날씨에 봄에도 시원한 여름 과일을 찾는 고객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맥주 매출은 지난해 대비 60% 올랐고, 탄산·스포츠 음료 매출은 8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음료 매출이 증가하자 메가마트는 인기 음료 박스 균일가전을 열고 최대 30% 할인 중이다. 부산지역 이마트도 지난 12, 13일 에어컨 매출이 11% 올랐다.

실제로 주말이었던 지난 14일 부산 중구 대청동 관측소 기준 낮 최고기온은 24도로 이달 들어 가장 더웠다. 이는 평년(18.1도)보다 5.9도나 오른 수치다. 지난 12, 13일도 낮 최고기온이 각각 22.4도, 23.3도를 나타내 평년 대비 5도 정도 높았다.

이달 1~15일 부산 A백화점의 에어컨과 냉장고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10%, 83% 올랐다. 같은 기간 수영복 매출은 5% 정도 소폭 신장했으나, 백화점 측은 이달 말 신상품이 들어오면 매출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본다. 부산 B백화점은 여성의류 매장을 중심으로 전체 상품 재고 중 여름 신제품 비율이 30~40%를 차지한다. 더운 날씨와 함께 운동 수요가 늘면서 스포츠 매장은 상품의 절반 이상을 여름 신제품들로 채워 넣고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B백화점 의류 매장 관계자는 “보통 4월 초중반까지는 여름 상품을 찾는 고객이 많지 않은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을 나타내 여름 상품을 더 빨리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호텔가는 여름 식음료 상품 조기 출시에 나섰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지난 8일부터 이미 제주 애플망고빙수와 블루베리빙수를 판매 중이다. 지난해 5월 초반에 여름 빙수를 출시한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정도 빨라졌다.

시그니엘 부산은 오는 22일 여름 시즌 메뉴로 제주 애플망고빙수를 내놓는다. 지난해 5월 4일 출시와 비교하면 2주 정도 이르다. 시그니엘 부산 관계자는 “지금이 망고 수율이 가장 좋은 시기라 농장에서 생산한 질 좋은 애플망고를 활용한 빙수를 지난해와 똑같은 가격으로 선보인다”며 “4, 5월에도 더운 날씨가 이어져 고객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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