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바이오의약품 전문 제약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8일 ‘2024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의 1/2a상 임상 관련 내용을 포함한 2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오는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4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 참가한 박윤용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수석연구원, Sumita Pradhan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연구원, Jamie Kim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연구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제공

현지 시각으로 오는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4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로 항암제 개발 관련 연구 결과와 최신 동향을 논의하는 행사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첫 번째 발표에서 현재 미국, 유럽 등 5개 국가에서 진행 중인 PBP1510의 임상 1/2a상 프로토콜에 대한 내용과 경과를 처음 공개했다. PBP1510은 췌장암 환자 80% 이상에서 과발현되는 PAUF단백질을 중화해 췌장암을 치료하는 퍼스트인클래스 항체신약으로 지난해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은 바 있다. PBP1510은 현재 1상 임상 환자 30명 중 10명이 투약을 완료한 상태다. 이번 발표에서 투약을 완료한 환자의 경과와 임상 계획을 상세히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는 PBP1710의 표적단백질 CTHRC1이 다양한 고형암에 작용하는 기전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PBP1710은 암세포 주변에 콜라겐과 같은 세포외기질이 과도하게 침착되어 결합조직이 형성되고 약물침투를 어렵게 만드는 종양 섬유화(Tumor desmoplasia)에 효능이 있어 다양한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현지 관계자들은 PAUF를 중화해 췌장암을 치료하는 항체신약 PBP1510에 관한 연구성과 발표가 타깃치료제가 없는 췌장암을 정복하기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면서 “PBP1510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2a상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는 대로 미국 FDA의 다양한 패스트트랙 지원 제도를 활용해 상용화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연매출 8조 원에 달하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의 임상 3상 종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현재 임상수탁기관 아이큐비아에서 중간분석을 개시할 예정이며 중간분석결과가 나오는 대로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미국에 순차적으로 품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에 전체면적 3만1000여㎡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혁신신약연구원(Innovative Discovery Center, IDC)을 올해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