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팀 살균 기능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출격시켰다. 출시 첫날 라이브 커머스 통한 판매 확대로 소비자를 공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AI 스팀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먼지 흡입과 물걸레청소를 로봇청소기 한 대로 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이다. 이번 삼성전자 제품에는 스팀 살균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은 글로벌 업체인 로보락과 에코백스가 선점한 시장인데 삼성전자가 스팀 살균 기능을 넣고 이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스팀 출시일인 지난 3일 삼성닷컴, G마켓, 11번가, CJ홈쇼핑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고 4일부터는 홈쇼핑 등 라이브 방송을 통해 비스포크 AI 스팀 판매 확대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국내 최초로 탑재된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과 고도화된 AI 기능을 탑재했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을 탑재해 물걸레 냄새와 세균 번식을 우려하는 소비자 고민까지 해결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물걸레를 1차로 고온의 스팀과 물로 ‘자동 세척’한 뒤, 2차로 100℃ ‘스팀 살균’을 통해 물걸레의 대장균 등 각종 세균을 99.99% 없앤다. 마지막으로 55℃의 ‘열풍 건조’로 물걸레를 말려 냄새와 위생 걱정도 덜어준다.

물걸레는 170 rpm(1분에 170회 회전)의 빠른 속도로 회전해 바닥 오염과 찌든 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청소 중 바닥 오염 구역을 인식하면 알아서 청정스테이션으로 돌아와 스팀으로 물걸레 고온 세척 후 데워진 물걸레로 오염 구역을 한 번 더 집중 청소한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170만 개의 사물 데이터를 사용한 AI DNN(Deep Neural Network) 모델을 기반으로 전면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다양한 사물을 인식하고 회피한다. 기존 모델보다 인식 가능한 카테고리가 크게 늘어 얇은 휴대전화 케이블이나 매트까지 인식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높이 1㎝ 이상의 장애물을 감지한다. 스마트폰으로 청소기 카메라를 통해 집밖에서도 집안을 관찰할 수 있고 반려동물, 귀가 아동을 집 내부의 일정 지점에서 교감도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초음파 센서 등 총 5개의 센서로 바닥 환경을 감지하는 ‘AI 바닥 인식’ 기능으로 마룻바닥과 카펫을 구분해 맞춤으로 청소한다. 마룻바닥은 물걸레로 청소하고, 카펫의 경우에는 높이에 따라 물걸레를 아예 분리할지 또는 들어 올려 청소할지를 판단해 카펫이 젖거나 오염되지 않게 해 준다. 인식하는 카펫의 모 길이 기준은 5mm 다. 물걸레 리프팅 높이는 10mm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