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농업 관련 공공기관들이 이행 중인 투명한 채용 절차가 높은 평가를 획득했다.

15일 한국경영인증원은 해양환경공단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을 ‘공정 채용 우수 기관’으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인증원은 매년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공공기관 및 기업을 가려낸다.

해양환경공단 사옥.

해양환경공단은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해 취업 준비생들이 실력으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공로로 5년 연속 공정 채용 우수기관이 됐다. 공단은 채용의 전 과정에 감사관이 입회해 감독하는 한편 채용 절차 점검위원회를 개최해 제반 상황을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심사단은 공단이 공정한 채용제도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등의 노력을 계속 한 점에 대해 호평했다. 이필수 공단 안전경영본부장은 “모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올바른 채용 문화가 확산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호종(왼쪽)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경영본부장이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공정 채용 우수 기관 인증서’를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공단 제공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2년 연속 공정 채용 우수기관이 됐다. 올해에는 ▷채용 체계 ▷채용 운영 ▷채용 성과 등 3개 분야 59개 항목에서 합계 90%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특히 채용 공고부터 합격자 결정 및 통보까지 단계별 계획수립 과정이 명확하고 평가가 공정하게 이루어졌다는 점이 심사단의 주목을 끌었다. 최호종 공단 경영본부장은 “앞으로도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고, 공공기관으로서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 문화 정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류영섭(오른쪽)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경영지원본부장이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받은 ‘공정 채용 우수 기관 인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공단 제공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6년 연속 공정 채용 우수기관 인증이라는 영예를 차지했다. 그동안 농기평은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을 위해 직무능력 중심의 블라인드 채용, 차별 없는 공정 채용 문화 조성 및 확산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 심사단은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농기평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노수현 원장은 “공정 채용 선도기관으로 인정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인재 확보 노력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