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에서 최근 4년 동안 직원 352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5년째 이어진 임금동결에 따른 저임금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휴직, 근로 시간 가중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
| 에어부산 에어버스A321-200. 국제신문DB
|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2018년 임금 인상을 끝으로 2019년부터 현재까지 5년간 임금이 동결돼 왔다. 임금동결 첫해인 2019년 127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고 2020년 64명 2021년 74명 2022년 87명이 퇴사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3월 말 기준 1247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에어부산은 올해 상반기 70여 명을 새로 뽑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 채용된 승무원 가운데 일부는 최근 교육을 마치고 국내선부터 투입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부산의 한 직원은 “다른 항공사는 임금을 인상했으나 에어부산은 수년째 임금이 동결된 상태”라며 “물가는 치솟고 있는데 월급은 안 올라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껴 회사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코로나로 신규 인력 채용을 중단했던 항공사들이 지난해부터 승무원 등을 채용하기 시작했는데 에어부산은 올해 4월 처음으로 인력을 뽑았다”며 “해외 노선이 확대되면서 근무 시간이 늘어나 인력이 부족한 상태지만 충원이 안 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에어부산은 현재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관리를 받는 아시아나항공 자회사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합병이 지연되면서 에어부산은 운수권 확보 등 독자 경영을 하기 어려운 상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항공사로서 준수해야 할 법적 기준과 규정에 근거해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며 “임금 동결과 해외 노선 확대에 따른 업무 과중으로 직원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것은 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