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이 지적측량 분야에서 아주 우수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창녕군에서 열린 ‘2023 전국 지적측량 경진대회’에서 산청군은 대구시 서구, 한국국토정보공사( LX) 대구경북지역본부와 함께 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전남 영암군과 LX광주전남지역본부에 돌아갔다. LX제주지역본부 등 6개 조는 우수상을 차지했다.

경남 창녕에서 열린 ‘2023 전국 지적측량 경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량을 겨루고 있다. 한국국토정보공사 제공

이번 행사는 지적 측량 종사자들의 역량 강화와 전문성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전국대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적측량을 담당하는 17개 시·도 공무원과 LX 13개 지역본부 등 31개 조(각 조당 3명)에서 93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드론과 위성항법체계(GNSS) 등을 활용해 기량을 겨뤘다.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인력들은 앞으로 지적측량의 적정 여부를 판단하는 ‘중앙지적위원회’의 적부심사 조사 측량자로 위촉된다. 이날 대회에서는 부대행사로 지적측량의 역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측량기구 변천사 전시회’가 열렸다.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첨단장비에 접할 기회를 지속해 마련, 지자체 공무원과 측량 종사자의 능력이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애리 LX 지적사업본부장도 “국민의 재산권 보호와 국토의 효율적 개발을 위해 관련 분야 담당자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