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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 옛 한진중 부지, 25톤 트럭 6400대분 토양 오염

‘뉴 드림’ 공공기여 개발 예정지

기준치 최대 5.5배 초과 아연 등

1년간 조사서 중금속 대거 확인

정화작업 1년가량 시간 걸릴 듯

“내년 상반기 착공엔 지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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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 뉴 드림 플랜’ 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 부산 사하구 다대동 옛 한진중공업 부지에서 기준치를 최대 5.5배 초과하는 오염 물질이 대거 검출됐다. 최근 이 사업 공공기여 협상안이 두 차례 심사 보류 끝에 어렵게 부산시의회를 통과(국제신문 지난달 25일 자 2면 보도)했지만 또다시 토양 정화에 1년가량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부산 사하구 다대동 옛 한진중공업 일원. 국제신문DB
21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한진중공업 부지 개발 사업자 HSD는 지난 1년간 토양 정밀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최근 사하구에 제출했다. 17만8757㎡ 규모의 이 땅은 2011년까지 당시 한진중공업이 조선소로 사용했다. 이후 장기간 유휴 부지로 방치되다가 최근 부산시의 다대 뉴 드림 플랜에 포함되면서 공공기여 협상 대상지로 개발되는 곳이다.

앞서 HSD는 지난해 5월 자체 조사에서 토양 오염이 확인되자 이를 사하구에 신고했다. 이에 사하구는 토양 정밀 조사 명령을 내렸고, 지난해 6월부터 조사를 진행해 최근 그 결과가 제시됐다.

관계 법령에 따라 전문 기관인 신라대 토양분석센터가 이 부지 530개 지점(1508점)을 조사했다. 그 결과 298개 지점(407점)에서 기준치를 넘어서는 토양 오염이 발견됐다. 오염 토양 깊이는 최대 4m였고, 분량은 12만169㎥로 확인됐다. 25t 트럭 6400여 대(750㎥=40대 기준) 분량으로 추산된다.

토양 오염 우려 기준 1지역을 적용하면, 부적합 토양 평균 농도는 각각 기준치를 ▷아연(Zn) 5.5배 ▷납(Pb) 5.2배 ▷카드뮴(Cd) 5.0배 ▷구리(Cu) 2.9배 ▷유류(TPH) 2.5배 ▷니켈(Ni) 2.3배 ▷수은(Hg) 2.2배 초과했다. 지하수는 수질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정밀 조사는 개발을 전제로 한 만큼 기준을 3지역이 아닌 1지역으로 삼았다. 3지역은 공장 주차장 주유소 도로 철도, 1지역은 주거 학교 공원 과수원 전답 등에 적용된다.

보고서는 선박 제조 공정에서 용접 연마 도장 때 사용되는 유해 물질과 각종 선박 부품을 제작할 때 발생하는 오염 물질이 장기간 변형·축적되면서 토양이 오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또 오염된 토양은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현장 내 토양세척법으로 정화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냈다.

시의회 역시 지난달 24일 옛 한진중공업 부지 공공기여 협상안에 대한 의견 청취안을 채택하면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중 하나가 토지 오염에 관한 내용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3월 두 차례에 걸쳐 공공기여 협상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의회는 “현장을 확인하지 않았고 방재 대책이 부실하다”는 등의 이유로 보류했다.

HSD 관계자는 “토양 정화 전문 업체를 통해 앞으로의 개발과 토지 이용에 문제가 없게 하겠다. 정화가 진행되는 동안 인허가 등 관련 절차를 동시에 밟아 내년 상반기 착공에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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