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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사업 본격화

국토부, 실시설계 적격자로 ‘ DL이앤씨 컨소시엄’ 선정

연장 5.76㎞… 연내 착공 후 2031년 완전 개통 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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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수 해저터널의 실시설계를 담당할 업체가 결정됐다. 이에 따라 경남의 숙원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17일 국토교통부는 ‘DL이앤씨 컨소시엄’을 이 사업의 실시설계 일괄시공 적격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6월 공고가 나간 이후 입찰에는 DL이앤씨,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3개 연합체가 참여했다. DL이앤씨 컨소시엄은 터널 본선 외에 남해군 북측으로 추가적인 연결로를 설치하는 설계를 제안해 가장 높은 기술점수를 받았다. 이 업체는 연내 착공을 목표로 즉시 상세설계에 착수한다. 이후 8년 동안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2031년에는 해저터널이 완전 개통된다.





이 해저터널은 남해 서면부터 전남 여수시 신덕동을 잇는 4차선(8.085㎞) 국도의 일부다. 이 가운데 해저터널은 5.76㎞다. 교량은 두 개가 설치된다. 투입되는 국비는 6974억 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2021년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남해와 여수 간 이동시간이 1시간 30분에서 10분으로 대 폭 줄어든다. 또 남해와 여수의 산업·관광자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되기 때문에 지역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사회에서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은 영호남 화합이라는 상징성도 있어 더 큰 의미를 갖는다고 언급한다. 전문가들은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7000만 명이 터널을 통해 남해·하동·사천권과 여수·순천권을 넘나들 것으로 예상한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실시설계 사업자가 정해진 것은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이 본격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사업 계획 일정에 맞게 개통될 수 있도록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안전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경남과 전남은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을 위해 굳건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지난 4월 18일에는 경남도청에서 ‘상생과 번영의 남해안 시대’ 실현을 위한 협약식을 했다. 이 자리에서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바탕으로 남해안 해양레저관광 루트 개발, 두 지자체 간 대형 행사 상호 협력 등을 약속했다.

당시 박완수 경남지사와 김영록 전남지사는 “수도권 집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두 지역이 공유하고 있는 남해안, 지리산 등의 관광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활용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며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이 이런 구상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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