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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어메니티 제한 법안 통과 한달…부산 특급호텔도 도입 속속

위생 고려 개봉 불가한 용기 제작

'친환경' 호텔 ESG 마케팅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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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호텔에서의 일회용 어메니티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부산 호텔업계도 대책 마련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부산롯데호텔 대용량 디스펜서. 부산롯데호텔 제공
27일 부산 호텔업계에 따르면 연내를 목표로 대용량 어메니티 도입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27일 객실 50실 이상의 숙박업체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는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법안이 계류 중이던 지난해 일찌감치 대용량 디스펜서(다회용 용기)를 도입한 곳도 있다.

부산롯데호텔과 시그니엘 부산은 지난해 순차적으로 일회용 어메니티를 대체하는 대용량 디스펜서를 도입했다. 폐플라스틱 배출을 줄이기 위한 취지다. 부산롯데호텔은 ‘그린 스테이(green stay)’ 안내문을 통해 대용량 디스펜서 도입 취지와 일회용 칫솔을 제공하지 않는 이유 등을 투숙객에게 알리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지난해 웨스틴조선 부산에 대용량 디스펜서를 설치했다. 일회용 칫솔의 경우 친환경 소재인 ‘스톤 페이퍼’로 칫솔대를 만든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그랜드조선 부산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대용량 디스펜서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현재 대용량 디스펜서로 교체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는 등 위생을 고려해 사용자가 용기를 개봉할 수 없도록 하는 특수용기를 제작 중이다.

아난티 힐튼 부산에서는 친환경 고체 어메니티 ‘캐비네 드 쁘아쏭’을 제공하고 있다. 대용량 디스펜서 도입 계획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파크하얏트 부산도 지난해부터 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일부 투숙객들 사이에서는 고급 브랜드로 구성된 호텔 어메니티를 더 이상 수집할 수 없게 돼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친환경 등 ESG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부산의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대용량 어메니티 전환에 따른 일부 고객들의 불만이 있지만, 친환경 취지를 이해하시는 분도 많다”며 “ESG를 호텔의 새로운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파크하얏트 부산은 지난 25일 지구를 위해 1시간 점등하는 ‘어스 아워’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열었다. 투숙객이 객실 조명 점등 후 인증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 키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다. 부산롯데호텔은 고객이 객실에서 사용한 리넨을 앞치마로 재활용하면서 고객과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ESG 활동을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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