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없는 ‘환율 우대 100%’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스위치원’(국제신문 지난 1월 6일 자 10면 보도)이 엔화 거래를 추가했다. 부산연합기술지주는 출자회사인 스위치원이 달러화에 이어 엔화 거래를 지난 14일부터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엔화는 지난해 화폐 가치가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며 환테크 투자자의 많은 관심을 받는다. 우리나라 4대 시중은행 엔화 예금은 9개월 만에 약 1조4000억 원 증가했다. 스위치원은 이런 흐름에 맞춰 많은 개인 투자자가 소액으로도 쉽게 엔화 투자를 시작할 수 있게 이번 기능을 도입했다. 엔화 환율 우대율은 90%로 이는 업계 환전 수수료 중 최저 수준이라고 스위치원은 설명했다. 기축통화인 달러와 달리 엔화는 수수료가 높아 환율 우대 100%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앞서 스위치원은 지난해 7월 달러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이번 엔화 거래 기능을 업데이트해 2개 통화 환전을 할 수 있게 됐다. 앱 메인 화면 왼쪽 상단의 달러 옆 화살표 표시를 누르면 달러와 엔화 간 통화를 바꿀 수 있다.

서정아 스위치원 대표는 “올해 상반기 유로화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다양한 통화와 환테크 맞춤 기능을 추가해 외환 투자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며 “또 핀테크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우수 인재도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치원의 누적 거래액은 지난 1월 5개월 만에 500억 원을 돌파했고, 이후 2개월 만에 333억 원이 더해졌다. 올해 연간 거래액 규모는 2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스위치원은 이번 엔화 거래까지 추가되면 거래액이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