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우려가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PF 대주단 협약’이 다음 달 가동된다. 금융위원회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 기관 합동으로 ‘회사채·단기 금융시장 및 부동산 PF 리스크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대주단은 상환 유예, 출자 전환, 신규 자금 공급 등 금융 지원을 전제로 사업 정상화 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금융지주와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민간 자율의 사업 재구조화도 유도한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부실 우려 PF 자산을 매입해 권리관계 정리, 사업·자금구조 재편 등을 돕는다.

부실이 심화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매각·청산이 이뤄질 수 있다. 경매·공매를 통해 새로운 사업 주체에게 사업장을 매각할 수도 있다.

정상 사업장에는 20조 원 규모의 사업자 보증을 통해 ‘브리지론 → 본 PF’ 전환 등을 지속해서 지원한다. 단기 자금 성격인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장기성 대출로 전환하는 3조 원 규모 보증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부동산 PF 리스크가 건설사·부동산신탁사로 파급되지 않도록 정책금융 공급 규모를 28조4000억 원으로 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