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연구산업진흥단지’ 2곳 중 1곳을 부산에 유치하는 계획이 진행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16일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제33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해운대구 센텀지구를 연구산업진흥단지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산업진흥단지로 선정되면 시는 앞으로 4년간(2023~2026년) 국비 132억 원과 시비 48억 원 등 180억 원을 투입해 인프라 조성과 기술 지원 등 연구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12년간 연구산업의 성장 주기(조성 → 성장 → 성숙기)에 따라 맞춤형 지원도 한다.

시는 또 현재 강서구 미음·녹산산단을 중심으로 지정된 ‘연구개발특구’를 에코델타시티와 해운대구 센텀 1·2지구 등 317만 ㎡(96만 평)로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연구개발특구에 연구소 기업 설립도 지원한다.

부산대 부경대 등 연구산업 지원 기관에는 개방형 연구실과 성능시험센터 등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구축해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산산업과학혁신원에 연구산업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디지털화 스마트화 등 고도화가 필요한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을 매칭하고 해외 전시회 참가, 수출 상담회를 통해 연구산업 기업의 해외 진출도 돕는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디지털 융합 주문연구산업진흥단지 지정을 통해 지자체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의 첫 모델이자 지·산·학 협력의 대표 사업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