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무비자 여행을 허용한 3개월간 일본행 항공권 발권량이 ‘일본 상품 불매 운동(노재팬)’ 시작 전인 2018년 수치를 뛰어 넘었다.

인터파크는 일본이 무비자 여행을 허용한 지난해 10월 11일부터 올해 1월 11일까지 일본 노선 항공권 발권 인원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만7943%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보다 384% 증가했고, ‘노재팬’ 영향이 없는 2018년 같은 기간에 비해 68% 늘었다.

전체 국제선 발권 인원 중 일본 노선 발권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5%였다. 이는 2018년 23%를 기록했을 때 보다 22%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일본 패키지 여행 상품 예약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7만4524% 뛰었다. 2018년과 비교해서는 92% 수준이다. 전체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에서 일본 상품 비중은 17%다.

인터파크 측은 “일본이 가까운 데다 엔저까지 겹치면서 선호도가 높은 여행지가 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부산 김해국제공항의 국제선 항공사 창구에서 시민들이 후쿠오카행 항공기 탑승 수속을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